2018년 미슐랭 원스타를 받은 클래식 프렌치 레스토랑. 내부는 간단하고 우아한 느낌 ?

Menu Ephémère는 점심때만 먹을 수 있고 음식을 정할 순 없다.

메뉴가 자주 바뀐다. 알레르기나 취향을 고려해 미리 카트를 주고 마음에 드는지 물어본다.

Entrée 1 베트하브 꼬치 : 숲속 느낌의 플레이팅. 베트하브라는 무를 물에 익혀 그냥 꼬치만듬.

Entrée 2 아스파라거스 : 마늘 허브 소스랑 메추라기 노른자 그리고 허브샐러드. 보기에 너무 자연스럽고 아스파라거스 식감이 적당히 질겨 조합이 너무 좋았다. 메추라기 노른자의 부드러움, 허브의 향, 아스파라거스의 식감.

Entrée 3 토스트 장어 크림 생선 알 : 바삭한 토스트와 조금 느끼한 장어 크림 토스트 때문에 음식이 미지근했다. 의역한 나는 이 미지근하고 느끼한 느낌이 싫었고 게다가 생선 알도 미지근... 하지만 Paris Diverse는 괜찮았단다.

Plat 부르고뉴 소고기 : 붜프부르기뇽같이 와인에 오래 익혀 부드러워진 소고기. 고기 중앙에 푸하그라를 넣어 더욱 부드러운 느낌을 강조하려 했던 거 같고 옆에 있는 버섯 크림의 향이 곁들어져 자연스럽고 건강해지는 맛이었다.

(혹시 치즈 좋아하시거나 맛보는 거 좋아하시는 분이면 메뉴 구성 말고 치즈를 디저트 먹기 전에 주문할 수 있습니다)

Dessert 1 화이트초콜릿 요거트 아이스크림 머랭 : 소의 젖에서 금방 짜낸 요거트를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듯한 아이스크림과 머랭의 식감과 화이트초콜릿의 당도가 잘 어울려져 전혀 무겁지 않은 디저트.

Dessert 2 막내사탕 초콜릿 기모브 생강설탕 : 의미상으로 식사를 마치기 위한 구성인 거 같아 귀여웠다.

각종 식재료, 다양한 식감, 숲이라는 테마를 시각적으로나 맛으로나 잘 표현했던 메뉴.

현대적이지만 전통적인 프랑스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여기 괜찮다.

의역: Julian (Instagram @Julianssi)